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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카엔터테인먼트가 블록체인 기반 웹툰 플랫폼 '체인코믹스' 출시 준비를 위해 PwC 컨설팅 코리아에 컨설팅을 맡긴다.

블록체인 서비스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회계, 법률, 기술 등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PwC컨설팅이 지닌 글로벌 네트워크 및 컨설팅 경험을 활용해 '체인코믹스' 출시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체인코믹스는 블록체인 탈중앙화 플랫폼이다. 기존 콘텐츠 중계 유통자 역할을 최소화하고 작가와 독자 간 직접 교류를 가능케한다. 다양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코미카엔터테인먼트는 창작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배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운영원칙으로 세웠다. 자체개발 중인 HTML5 기반 IDE 개발툴을 활용해 불법복제나 저작권 보호에 대한 기술적 장치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체인코믹스는 불투명한 정산과 불법복제를 극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웹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작자 기반 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코미카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아시아권에 현지 합자법인을 설립해 세계를 타깃으로 작품 번역 및 홍보활동을 한 바 있다. 현지 법인 유지비용, 법무 및 번역 비용까지 중복 감당해야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경험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서비스에서 저비용 실현과 작가에게 이익이 되는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

김창민 코미카 대표는 “PwC와 협업으로 체인코믹스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한국 웹툰 글로벌라이징 서비스를 통해 한류열풍을 웹툰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PwC는 15개국 600명 주요 기업인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잠재력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이 중 84%가 “블록체인 관련 계획을 실행 중”이라고 응답했다. 25%는 “이미 블록체인을 활성화했거나 파일럿을 진행했다”고 응답했다.


스티브 데이비스 PwC영국 블록체인 담당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고 신뢰와 규제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며 “기업이 산업계 흐름에 뒤처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