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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웅 삼성SDI 부사장 "배터리 시장 2025년 메모리반도체 보다 커질 것"

발행일2018.10.11 14:47
Photo Image<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장 부사장.>

“2025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1600억달러 규모로 메모리반도체 시장 1490억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를 비롯한 관련 업계, 학계,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18'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사장은 “현재 전기차가 전체 차량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7%, 2025년에는 16%인 1800만대 규모로 4.5배 성장할 것”이라며 “순수전기차 증가와 주행거리 확대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올해 79GWh에서 2025년 759GWh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전기차 본격 보급을 위한 과제로 △경제성 확보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 향상 △충전 편의성 개선 △주행거리 증가를 꼽았다.

전기차가 보조금 없이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배터리 가격이 팩 기준 kWh당 평균 120달러 이하가 돼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부사장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재료비 절감, 설계와 공정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양극재용 원소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협력체계 구축, 소재 업체와 협력을 통한 가공비 절감과 대체 신소재 개발, 코발트와 리튬 광산 투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때 가장 우려하는 요소는 제한된 충전 인프라와 긴 충전 시간이다. 현재 80% 기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급속 충전 속도가 15분 내외로 빨라지면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운행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급속 충전 속도 향상을 위해 배터리셀 내 저항을 감소시키고 열 분산이 우수한 신소재 개발과 팩 냉각 효율 향상 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행거리 향상도 중요한 과제다. 업계에서는 2025년 기준 1회 충전시 500㎞ 이상을 전기차 주행거리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맞춰 주요 배터리 업체는 현재 리터당 500Wh 수준인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2021년 650~680wh/l로 높이기 위해 하이니켈 양극과 실리콘계 음극 등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 뿐만 아니라 관련 소재·설비 업체와 완성차 업체, 정부 등 전방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회 충전으로 400㎞를 주행하는 전기차 1000만대 연 2만㎞를 운행하려면 1년에 30테라와트아워(TWh)의 전력량이 필요한데 이는 원전 3~4기가 365일 풀가동해야하는 수준”이라면서 “전기차 보급 확산은 스마트그리드 도입, ESS 적극 활용 등 전력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시키는 만큼 자동차, 전력 산업과 긴밀한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재활용은 원가 절감과 안정적 소재 수급에 기여하는 만큼 배터리 회수와 회수된 배터리 평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배터리는 위험물로 분류돼 운송과 취급 과정에서 적절한 규정이 필요한 만큼 관련 기관과 배터리 업체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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