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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애플ID 절취 잇따라...게임결제 등 피해

발행일2018.10.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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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전자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연동된 애플 아이디(ID)가 절취당해 게임 결제 등에 사용된 사례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11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애플 ID를 해킹당해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잇따랐다.

쓰촨성 청두에 사는 한 소비자는 지난 8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게임 결제 등에 5834위안(약 96만원)이 쓰인 것을 발견했다.

아이디 입력이나 지문 인식 등 추가 인증 없이 앱스토어에서 소액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설정한 이들이 이번 절취 사건의 표적이 됐다.

애플은 고객의 피해 배상 요구에 개별적으로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피해 금액 전체를 배상받았지만 일부는 피해 사례 증빙 부족 등을 이유로 부분적인 배상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페이는 10일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애플 ID와 연동된 고객들에게서 피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공지하면서 무인증 소액 결제 금액 한도를 낮추거나 매번 결제 때마다 인증을 받는 방식으로 설정을 바꾸라고 권고했다.

알리페이는 “여러 차례 애플사에 연락을 취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며 “애플사 측에서는 이미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는 답이 왔다”고 밝혔다.

위챗페이 역시 같은 날 비슷한 공지를 올려 고객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 미중 무역분쟁 와중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교를 하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불거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에 고율 관세를 이미 부과한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 등 주력 제품이 추가 고율 관세 대상이 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중국이 애플에 중요 시장이자 핵심 부품 공급지라는 점에서 애플은 중국 당국과 원만한 관계 유지를 중시하고 있다. 쿡 CEO는 이번 방중 기간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면담하고 상하이 시내의 애플 매장도 방문해 중국 소비자와 만났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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