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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로 눈 돌린 건설업계…시장 주도권·수익 창출 확보 차원

발행일2018.10.11 11:17
Photo Image<이누스바스 관계자가 이누스바스의 IoT 탑재 비데일체형 양변기를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하는 모습.>

건설업계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성장하는 IoT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IoT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아이에스동서의 욕실인테리어 브랜드 '이누스바스'는 올해 여름 IoT 탑재 비데일체형 양변기를 출시했다. 이누스바스 IoT 비데는 LG유플러스 IoT 서비스와 연동해 스마트폰 원격 제어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이누스바스 첫 IoT 기능 적용 제품이다. 욕실업계 2위인 이누스바스는 본래 양변기와 세면대, 샤워기 헤드, 각종 욕실용품을 취급하던 브랜드였다.

올해 5월 HDC현대산업개발은 IoT 국제 표준 규격인 오픈커넥티비티파운데이션(OCF) 표준에 합류했다. 세계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OCF 회원사가 됐다. OCF는 IoT 제품 간 연동을 위한 표준을 관리한다. 업계가 IoT 규격을 통일하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기기 간 연동이 가능하다. OCF에는 삼성전자·LG전자·인텔·브로드컴 등 45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상황이다.

주택시장에 비디오폰과 인터폰, 홈IoT솔루션을 공급하는 코맥스가 OCF에 일찌감치 합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지난해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카카오와 AI 서비스 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건설업계는 IoT 수요 따라잡기에 한창이다. 최근 지어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대부분에는 홈IoT솔루션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라는 게 업계 평가다.

건설사는 외부 IoT 전문기업과 협업하거나 자체 사업부 혹은 자회사를 두고 IoT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건설사 IoT 진출에는 여러 가지 복안이 깔려있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IoT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건설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건설사가 원하는 것은 가정 내 홈IoT솔루션 주도권을 쥐는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이동통신사와 협업하던 건설사가 이제는 OCF에 직접 가입하거나 다른 IoT 플랫폼과 손을 잡는 것도 IoT솔루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IoT 시장 비중이 커지면서 건설사가 IoT 사업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OCF에 합류하는 것을 계기로 업계에서 IoT 사업에 본격 진출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이미 다수 건설사가 IoT 솔루션 기업과 물밑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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