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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584>소물인터넷

발행일2018.09.30 12:00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2016년 7월. SK텔레콤이 소물인터넷(IoST) 통신 '로라(LoRa)'로 전국망을 구축했습니다. 전국 소물인터넷 시대 개막의 신호탄이었죠. 이후 KT와 LG유플러스가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으로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동통신사 간 소물인터넷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소물인터넷 경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4월 국내 최초로 롱텀에벌루션(LTE) Cat.M1 전국망을 구축하며 소물인터넷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로라·LTE Cat.M1) 대 KT·LG유플러스(NB-IoT)' 진영으로 나눠져 소물인터넷 가입자 확보와 시장 확대를 위한 각축전이 개시됐습니다.

대규모 소물인터넷 서비스 구축 사례는 아직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스마트도로·스마트빌딩·스마트공장·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시장 성장성은 무궁무진하죠. 소물인터넷 통신 방식마다 장단점이 다른 만큼 어떤 통신 방식이 소물인터넷 시장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됩니다.

Q:소물인터넷은 무엇인가요

A:소물인터넷은 다양한 센서에서 발생하는 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원격검침과 위치 정보 등을 확인하는데는 초고속 인터넷이 필요없죠. 저속 통신으로도 충분히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전국망 소물인터넷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로라, NB-IoT, LTE Cat.M1입니다. 소물인터넷망은 한번 구축하면 수년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배터리 수명이 중요합니다. 소물인터넷 핵심 요소죠. 배터리 수명은 로라·NB-IoT·LTE Cat.M1 모두 10년 안팎입니다.

Q:소물인터넷통신 서비스는 각각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A:로라는 비면허 대역으로 기존 이동통신사 망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NB-IoT이나 LTE Cat.M1과 대비됩니다. 전파도달거리(통신 커버리지)는 약 11㎞, 통신속도는 10kbps 수준입니다. 소용량 데이터 전송만 가능한데, 주로 문자·숫자 데이터 중심인 원격검침과 위치 트래킹 서비스에 활용됩니다.

비면허 대역이지만 SK텔레콤이 2016년 전국망을 구축, 이동통신사 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습니다.

NB-IoT는 KT와 LG유플러스가 1년 늦은 2017년 7월 전국망을 깔면서 시작됐습니다. LTE 면허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망을 거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이 어렵습니다. 이론상 전파도달거리는 15㎞로, 로라보다 약간 긴 수준입니다. 통신속도는 150kbps로, 로라보다 빠르지만 사진과 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은 힘듭니다. 로라처럼 소물인터넷에 적합한 통신 방식이죠.

SK텔레콤이 4월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LTE Cat.M1은 로라나 NB-IoT보다 빠른 300kbps 수준 통신 속도를 지원합니다. 다른 통신방식에서는 제한적이었던 음성·사진 등 중소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이외에 로라와 같은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활용하는 와이선(Wi-SUN)이라는 통신도 있습니다. 전국망은 없습니다. 통신속도는 300kbps 수준입니다. 전파도달거리는 5㎞ 수준으로 다른 통신방식보다 짧지만, 배터리 수명이 15년 정도로 깁니다.

Q:면허 대역과 비면허 대역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A:소물인터넷은 면허 대역과 비면허 대역으로 구분됩니다. 면허 대역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LTE 망을 이용하는 형태입니다. 이 때문에 NB-IoT와 LTE Cat.M1은 이동통신사 소물인터넷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다양합니다. KT는 1년 동안 NB-IoT 100MB 데이터용량을 제공하는데 9900원 요금을 책정했습니다. SK텔레콤 LTE Cat.M1은 월 1100원(5MB)에서 5500원(100MB)까지 총 5종 요금제를 만들었습니다.

대표적 비면허 대역 소물인터넷은 로라입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전국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이통사 망을 이용해도 되고 자가망을 구축해도 됩니다. SK텔레콤 전국망을 이용하면 제공 데이터 용량에 따라 월 350원에서 2000원까지 다양합니다. SK텔레콤 전국망 이용시 요금만 지불하면 통신장비 등 추가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로라는 자가망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통사 망을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소물인터넷 망을 조성하는 방식이죠. 로라 게이트웨이·중계기 등 통신장비를 구매·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구축 비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통신사에 매달 혹은 매년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자가망 방식으로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많습니다. 초기 구축 비용은 부담이 되지만 이통사에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감하려는 취지입니다.

자가망 방식은 지자체가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영역만 망을 구성합니다. 전국 단위로 서비스하기에는 구축 비용이 너무 커지기 때문이죠. 각 지자체에서 담당하는 시·도민에게 한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통신 서비스 범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에게는 이통사 전국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소물인터넷 종류와 통신 범위 등을 고려해 적절한 서비스 선택이 필요합니다.

[관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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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빅뱅, 연대성 지음, 제이펍 펴냄

다양한 국가와 기업이 사물인터넷(IoT)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산업 중심 축으로 부상하는 중국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전 분야에 IoT 기술을 접목,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책은 중국을 포함해 국내외 기업 IoT 사업 전략을 소개한다. 전략 속에 숨어 있는 의도를 분석, 일반 독자와 공유한다. IoT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IoT 기술과 여기서 파생한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떠오른 IoT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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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의 충격, 시스코시스템즈 IoT인큐베이션 랩 지음, 인포더북스 펴냄

시스코는 IoT를 넘어 '만물인터넷(IoE)' 개념을 세상에 전파하고 있다. 기기뿐만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된다는 개념이다. 이 책은 시스코 IoE 전략과 비즈니스 방법론을 소개한다. IoE 개념부터 구조, IoE가 세상에 일으킬 변혁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도 적용 중인 포그 컴퓨팅과 클라우드 등 IoE와 연계된 시스코 독자 기술도 이해할 수 있다. IoE 실현을 위한 기술과 세계 트렌드, 표준화 동향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용 사례(유스케이스)를 소개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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