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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프알(HFR)이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에이치에프알은 28일 주주총회를 개최, 하나금융7호스팩과 합병을 승인할 예정이다. 합병 승인 시 11월 1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에이치에프알은 유무선 통신장비 회사로, 2000년에 설립했다. 기지국에 연결하는 모바일 프론트홀 장비와 초고속인터넷용(브로드밴드) 전송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SK텔레콤 롱텀에벌루션(LTE)망 구축 시 중앙집중식 라디오액세스네트워크(C-RAN) 장비를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

에이치에프알 상장은 5G 시장 공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총알'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대규모 공모자금 확보를 위해 코스닥 직접 상장이 아닌 합병 상장을 선택했다.

에이치에프알 관계자는 “해외 통신사업자가 요구하는 통신장비 사전 개발과 해외 시장 거점 확보 등을 위해 대규모 공모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 합병 상장할 계획”이라면서 “에이치에프알 미래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에이치에프알은 상장 이후 수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법인과 일본 지사에 이어 말레이시아 등에 신규 지사 설립, 동남아시아 공략 거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복안이다. 에이치에프알 지난해 수출액은 274억원이다. 올해는 362억원으로 관측된다.

신사업도 추진한다.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모바일 프론트홀과 브로드밴드 장비 외 기업용 초고속 통신 장비와 사물인터넷(IoT) 분야까지 확장한다. △통신사 모바일 액세스 △가정용 브로드밴드 액세스 △무선 액세스 △기업용 액세스 등 4개 사업 부문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부문 확장으로 수익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엣지컴퓨팅 솔루션·캐리어이더넷·기업용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 등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에이치에프알 관계자는 “5G 시장에서는 기업용 사설망을 기존보다 용이하게 구축할 수 있어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면서 “기업용 초고속 통신장비와 IoT 시장에 진입을 통해 사업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치에프알은 지난해 매출 9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억원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