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18일 오후 북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개성공단협의회가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를 만나 금강산 관광·개성공단·철도도로 연결 등 경제협력 사업 재개를 요청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18일 오후 북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리 내각부총리를 만나 “우리 민족 3대 경협사업이 금강산 관광사업, 개성공단 개발, 철도도로 연결 사업”이라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새로운 시점에 오게 된 것을 아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민족 3대 사업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서해, 동해, 남해를 그야말로 어망으로부터 통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개성공단에 어망을 들고 들어가서 활동을 하게 됐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민족 경협사업이 무궁무진하게 발전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국내에 300만 중소기업인이 있고, 해외로도 많이 진출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개성공단도 폐쇄됐는데, 조속히 개방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남북관계가 안 좋으면 늘 마음이 아팠다”면서 “빨리 다시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 내각부총리는 “현정은 회장 일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답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와 중기중앙회 등 중소기업계는 향후 경제협력에 중소기업 역할 확대와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를 지속 요구해왔다.

박 회장은 최근 각종 행사에서 북한 근로자를 활용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 임금 북송을 통한 대북 경제 지원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역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또한 개성공단 재개를 지속 요청했다.



, 평양공동취재단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