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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행정문서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내년도 예산에 관련 경비로 558억엔(약 5589억원)을 편성하고 가칭 'AI기획팀'도 신설할 방침이다.

이후 시스템을 구축해 2021년도에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방위성은 국회 질의답변 과정 등에서 문서 은폐 문제로 비판받았다.

올해 4월에는 이라크에 파병돼 활동했던 육상자위대의 일일보고(일보) 문서를 방위성 측이 지난해 3월 파악하고도 1년여간 은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성 조사 결과 관련 내용은 이라크 파병과 직접 관련이 없는 '교훈업무 각종자료'라는 파일명의 행정문서에서 발견됐다.

방위성은 종이로 저장된 문서의 전자화를 추진하고 AI에 문서 내용을 학습시켜 검색의 효율화를 꾀하기로 했다.

관련 서버를 통합해 문서를 관리, 파일명이나 내용에 따라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일본의 중앙 성청(省廳·부처) 중 이 같은 문서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방위성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