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솔루션 전문기업 포인드(대표 이채수)가 인공지능(AI) 및 머신비전 등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CCTV 관제 솔루션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

포인드는 실시간으로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축적해 자가 학습하는 방식으로 보다 정확한 영상을 검출해주는 CCTV 관제 솔루션 '봄AI'를 개발, 13일 대구엑스코에서 개막한 '2018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에 출품했다.

'봄AI'는 GPU를 탑재한 영상검출용 딥러닝 서버와 지능형 관제 및 관리용 소프트웨어(SW)로 구성했다. CCTV에 화재나 침입, 배회 쓰러짐 등 각종 사건사고(이벤트) 영상을 감지하면 관제원 클라이언트에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AI 딥러닝 기술을 사용해 CCTV에 찍힌 각종 실시간 이벤트를 빅데이터로 축적한 뒤 스스로 학습해 분석 정확도를 높이는 기능을 갖췄다.

실시간 다중 객체 검출 기술로 야간이나 폭우, 안개 등 악조건에서도 정확한 영상 검출이 가능하다. 현재 '봄AI' 특정 이벤트 인식률은 90% 수준이다.

Photo Image
이채수 포인드 대표(왼쪽)가 ICT융합엑스포에서 자사가 개발한 지능형 CCTV 관제솔루션 봄AI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인드는 조만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지능형 CCTV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지능형 CCTV 인증은 CCTV 솔루션 성능을 높여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인증제도로 특정 행위를 90% 이상 검출해야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KISA로 부터 인증을 획득하면 조달등록도 추진한다.

다음달부터 4개월 동안은 구미시통합관제센터에서 '봄AI'를 시범운영한다.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공공분야 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침입, 화재, 유해조수 등 실시간 관제가 필요한 민간시설에도 공급한다.


이채수 대표는 “지능형 관제 솔루션은 기존 관제원 피로에 따른 감지 오류를 줄이고, 정확한 상황 모니터링 및 예측을 통해 각종 사건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