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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NRF·이사장 노정혜)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기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센터장 석제범) 통합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르면 올 추석을 전후 해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NRF와 IITP이 최근 기관 결합을 위해 테스크포스(TF)구성에 들어갔다. 지난달 초 정부가 발표한 연구개발(R&D) 전담기관 일원화 방침에 따른 움직임이다. 이르면 내년쯤 IITP는 NRF 부설기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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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는 인사, 사업, 기관 내규를 비롯한 제반 분야를 다룬다. NRF 및 IITP 인원을 열 명 안팎으로 구성하고, NIPA 소속 인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TF가 주로 논의할 사항은 행정 분야다. 우선 NRF 내부 정관에 IITP의 활동 내용과 사업을 포함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양한 내부 운영기준에 'IITP를 부설기관으로 둔다'는 내용을 넣는 작업도 필수다. NIPA의 IITP 관련 규정도 없애야 한다.

연말까지는 NRF 정관 및 규정, IITP 운영규정 재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후 NRF 이사회에서 IITP 이관 확정 및 규정 재개정 절차를 거쳐야한다.

각 기관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관리 부분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IITP는 ICT 분야 전반을 다루는 특화 기관이다. NRF도 ICT 분야를 다루지만 선진·중견연구자에 대한 '대상 중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서로 사업 영역이 달라 특별한 변동 요인이 없다.

양 기관의 사업 연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 결합으로 전체 사업에 총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업연계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기술 성숙도를 기준으로 기초 단계에서는 NRF가 R&D를 관리하고, 성숙되면 IITP가 담당하는 연계안이 나올 전망이다.

기관의 벽을 뛰어넘어 사업성과를 공유·활용하는 구상도 있다. NRF 소관 사업 성과를 현재 진행 중인 IITP 사업에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식이다.


안화용 NRF 기획조정실장은 “NRF와 IICT가 ICT 사업 관리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