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기반시설 해킹에 따른 사이버위협, 금융기관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 랜섬웨어와 같은 악의적 사이버테러가 빈번합니다.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지만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실정입니다.”

김정삼 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과 교수는 2014년 지방에서는 최초로 사이버보안컨퍼런스를 대구에서 개최해 사이버보안에 취약한 지방에 관련 신기술을 알리고,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전파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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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삼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교수

그가 주도해 그동안 영남이공대학 안에서만 열렸던 사이버보안컨퍼런스가 올해는 외부행사로 확장됐다. 사이버보안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14일 엑스코에서 개막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영남이공대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정책관이 기조강연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부원장급 인사가 참석하는 공인행사로 자리잡았다.

김 교수는 “사이버보안컨퍼런스는 지방에도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가 필요하고, 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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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컨퍼런스에 참여한 영남이공대 정보보호동아리연합 구성원들. 사진 가운데는 김정삼 교수.

올해 행사 슬로건은 '사이버보안 스마트시티, 대구'다. 대구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를 사이버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대 지자체와 정보보안 및 ICT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다.

김 교수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사이버보안 관련 행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지역 현안을 주제로 정했고, 강연자들도 지역 전문가 위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내년에는 대구시교육청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협력해 초·중학생들이 참여하는 주니어 해킹방어대회 및 해커톤 대회를 개최하고, 향후 국제해킹방어대회, 국제해커톤대회로 발전시켜 사이버보안컨퍼런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사이버보안관련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