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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1조1500억원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소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결제 일환이다.

LG전자 등 9개 계열사는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원자재 대금 결제, 급여·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LG는 올해 초 설 명절에도 1조2400억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는 1차 협력회사에 대한 안내문 등을 통해 2·3차 협력회사에게도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조기 지급되도록 권장키로 했다. 1차 협력회사가 대기업 수준 낮은 금융비용으로 납품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인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유도한다. 2·3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 개선에 힘쓴다.

LG는 2015년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7월까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1차 협력회사에게 지급한 금액은 44조원에 달한다. LG전자는 2·3차 협력회사에게 납품대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거나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1차 협력회사에게 상생펀드 대출 등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LG는 추석을 맞아 사업장 인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외 이웃을 돕는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LG화학 대산공장은 사택 내 지역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인근 마을 다문화 가정에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한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인근 지역 불우이웃에게 추석 음식 재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9월을 전사 추석맞이 사랑나눔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파주, 구미 사업장 인근 결연 가정과 복지시설을 방문해 '추석명절 사랑나눔' 봉사활동에 나선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