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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문화 전도사로서 게임 역할에 주목해야

발행일2018.09.12 17:00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한국 톱스타가 출연만 해도 뉴스가 되는 시절이 있었다. 미국 빌보드 차트 등극도 엄청난 사건이었다. 6년 전 우리나라는 가수 싸이 '강남스타일' 덕분에 전 세계로부터 조명을 받았다. K팝 힘을 인정받는 계기였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글로벌 뮤직 문화 산업에서 변방이었다. 그러나 K팝과 드라마가 해외로 나가면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졌다. 이른바 '한류' 바람은 문화 콘텐츠 분야 한국 위상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게임회사가 우리나라 문화를 게임에 반영하는 추세가 늘었다. 블리자드는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 '오버워치'에 부산 맵을 추가했다. '오버워치'를 즐기는 게이머에게 한국은 도회적 이미지로 다가간다. 유비소프트가 개발한 '레인보우식스 시즈'(레식)에는 우리 역사가 묻어 난다. '대한민국 독립'이라는 태극 문양 부적은 물론 '독도' 표시도 선명하다. '리그오브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도 우리 문화유산을 높이 평가한다.

해외 주요 게임 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정확한 답사와 고증으로 한국 이미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흐름에는 온라인 게임 강국,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영향력이 높아진 덕분이다. 우리나라는 e스포츠 분야에서 세계 최강 실력을 갖췄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한국 호기심이 높아졌을 터이다.

게임은 분명 우리나라 문화 국격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기제다. 성장 잠재성도 뛰어난 산업이다. 신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수단이다. K팝과 드라마와 달리 언어 장벽도 높지 않다. 게임이 우리나라를 알리는 차세대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 게임은 우리나라가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순기능을 할 수 있다. 문화 전도사로서 게임 역할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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