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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TV 화면 캡쳐

손흥민이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11일 한국과 칠레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던 발데스에게 설욕의 드리블 개인기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거뜬히 제치는 드리블 등 개인기는 물론 남다른 스피드, 패스까지 완벽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개인기는 중3 때까지 개인훈련을 맡아온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가르침에서 나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강조한 것이 바로 기본기다. 볼 트래핑과 드리블, 슛, 패스 등을 중시했던 아버지의 교육법이 현재 손흥민의 개인기 역량에 큰 도움이 됐을 거라는 추측이다.
 
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아버지께서 '축구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기'라고 강조하셨다. 아버지가 만족하지 못하면 다른 진도를 나갈 수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또 "시합때 장난치다가 혼나서 그날 리프팅을 양발로 4시간 한 적이 있다. 3시간이 넘어가면 눈앞이 빨개지고, 땅이 울퉁불퉁해 보인다. 공이 3~4개씩 보이더라"고 회상한 바 있다.
 
특히 슈팅훈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 다양한 상황과 각도를 놓고 훈련을 반복했다.
 

2003년부터 6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축구공 80개를 담은 대형 냉장고 박스를 끌고 운동장에 나가 직접 볼을 던져주며 하루 3~4시간 개인기를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