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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시연에 활용한 5G 시범 스마트폰

퀄컴과 에릭슨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형태 시범 단말기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시연에 성공했다. 우리나라가 목표로 하는 내년 3월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위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퀄컴과 에릭슨은 스웨덴 키스타 에릭슨 연구소에서 39GHz 5G 주파수를 활용한 3GPP 5G 표준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

퀄컴 X50 5G모뎀과 에릭슨의 AIR 5331 기지국이 롱텀에벌루션(LTE)-5G 혼합모드(NSA)에서 무선전송(OTA)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시연은 두 개 의미로 요약된다.

퀄컴과 에릭슨이 지난해 말 양사가 3GPP 1차 5G 표준을 적용한 통신실험에 이어 상용화 직전 단계의 모바일 칩과 기지국 간 통신에 성공, 스마트폰 출시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동시에 기술 난제로 손꼽히던 밀리미터웨이브에 대해서도 소형 단말기에서 이동통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 상용화에 임박했다는 의미다.

크리스티 아몬 퀄컴 사장은 “스마트폰에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하는 일은 불가능한 문제로 보였다”면서 “초고주파대역이 가져올 획기적인 5G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길이 열리며 2019 년 초에 5G 스마트폰 상용화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가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이 차질 없이 5G 스마트폰 준비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계획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사는 12월 모바일라우터 형태 5G 상용화를 시작으로 내년 3월을 5G 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