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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국책연구기관 및 공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여름 철마다 되풀이 되는 낙동강 녹조를 줄이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한국수자원공사, 금오공대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 '스마트 녹조제어통합플랫폼' 개발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녹조제어통합플랫폼은 그동안 국책연구 및 공공기관이 산발적으로 추진해온 녹조관련 연구를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낙동강을 비롯한 전국 4대강 수계를 대상으로 녹조 현상을 예측하고 관리 및 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경상북도와 산학연 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현안문제 해결형 공모사업'에 녹조제어통합플랫폼 개발 및 구축사업을 제안했다.

제안한 사업의 추진여부는 과기부를 통해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올해 유래없는 폭염으로 녹조 현상이 극에 달해 녹조 해소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아지면서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다. 사업 예산은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총 85억원가량이다. 경상북도는 사업추진이 결정되면 지방비를 추가로 매칭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녹조제어통합플랫폼은 녹조 발생 오염원 관리에서 모니터링, 분석 및 예측, 제어 및 관리, 수돗물 안전성 확보 등 녹조 전주기를 예측하고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경상북도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경남 함안에서 경상남도 및 산학연 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조 대응 국민생활연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차리에 참석한 이진규 과기부 제1차관은 “과학기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조 해결 방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기존 연구 성과들을 집적하고 실제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녹조대응 기술개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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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출연연 및 공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녹조를 해소할 수 있는 녹조제어통합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9일 경남 함안에서 열린 녹조 대응 국민생활연구 간담회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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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출연연 및 공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녹조를 해소할 수 있는 녹조제어통합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9일 경남 함안에서 열린 녹조 대응 국민생활연구 간담회모습.

경상북도는 녹조제어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이 연구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녹조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및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계해 녹조 정화처리장치, 수질센서, 녹조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등 관련 사업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송경창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녹조 관련 기술과 기관들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 녹조 피해를 체계적으로 줄이고 관련 기술을 산업화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