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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도 중요한 5세대(5G)라는 최신 통신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6월 기가코리아사업단장에 취임한 이성춘 단장은 5G 상용화 마중물을 붓는 기가코리아사업단을 이끌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기가코리아사업단은 '2020년까지 개인이 무선으로 기가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 ICT 환경 구축'을 목표로 2013년 출범했다. 정부와 대학, 연구소, 기업이 참여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단계 사업을 통해 개발한 5G 원천 기술과 서비스는 올초 이동통신 3사 5G 시범서비스로 결실을 맺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2단계 사업 목표는 5G 상용화와 확산 지원이다. 핵심은 5대 분야 5G융합서비스 실증사업 성공적 추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교통,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재난안전, 실감미디어 등 5개 분야에서 사업자를 선정,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기가코리아사업단이 사업 실무를 책임진다.

이 단장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 5G의 속성을 단순히 이동통신 서비스에만 활용한다면 5G의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없다”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이 같은 특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승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5G 접목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른 서비스로 확대·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융합서비스 실증사업의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 단장은 “실증사업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이통사 뿐만 아니라 타 산업 제조사, 솔루션, 콘텐츠 기업, 중소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G가 국내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5G 상용화 과정에서 가능한 많은 국내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산업계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단장은 “바람직한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5G 기반을 활용한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서비스 개발이 진행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단장은 1985년 KT에 입사해 30년간 유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기가코리아사업단 설립 이전 비전 작업 수립에 참여하면서 사업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 단장은 “통신 분야에서 쌓은 오랜 경험와 노하우를 발휘해 국내 5G 산업과 대중소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