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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단말기 국제표준 호환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가동한다. 제조사 5G 단말기 출시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5G 이동통신 국제표준 시험지원센터'(이하 센터)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5G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와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지 시험하고 인증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통사 상용망과 연동 이전 5G 단말기 통신 작동부터 통신 프로토콜, 위치정보 정합성 등을 일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5G 기지국 시뮬레이터 등 계측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글로벌인증포럼(GCF)과 북미 이동통신인증포럼(PTCRB) 등 국제 공인 인증 자격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가 운영하는 GCF와 미국·캐나다 정부가 공인하는 PTCRB 인증은 5G 단말기 세계 시장 출시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국내에 센터를 구축하면 5G 단말기 출시를 준비하는 기업은 인증 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은 IoT 기기 등을 단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검증하고 인증 받을 수 있어 5G 관련 단말기 개발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주도로 민간이 이용하는 5G 시험인증센터 구축 사례는 세계 처음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시험지원센터는 10월에 계측장비를 완비하고 12월 개소 계획”이라면서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주파수 할당과 필수설비 공동 구축 활성화에 이어 5G 단말기 인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표]5G 이동통신 국제표준 시험지원센터 개요

세계 최초 5G 단말기 국제인증센터 구축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