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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증 '일상을 바꿨다'...아파트 출입부터 공항 본인확인까지

발행일2018.08.06 14:28
Photo Image<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직장인 A씨는 제주도 가족여행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다. A씨는 공항에 도착한 후에야 신분증을 놓고 온 것을 알았다. 당황했지만 이내 안심했다. 올해 초 공항공사 생체등록 서비스에 손바닥 정맥을 등록했기 때문이다. 신분증 확인을 위한 긴 줄을 서는 대신 빠르게 가족과 게이트웨이를 빠져 나갔다.

#B씨는 새로 이사한 집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새로 입주한 아파트는 얼굴인식으로 출입을 관리한다. 비밀번호를 누를 때 누군가 지켜보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덜었다.

생체인증이 일상을 바꾼다. 높은 보안을 요구하는 금융서비스를 비롯해 기업, 공항, 아파트 출입 등으로 적용 범위도 넓다. 올해 PC 등 웹 환경에 적용 가능한 생체인증 파이도(FIDO)2 표준이 발표돼 관련 분야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손바닥 정맥과 지문으로 국내선 비행기 탑승이 가능한 생체인식 신원확인 서비스 등록자가 7월 9만3967명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김포와 제주 구간만 이용 가능하지만 이용 건수는 33만7248건에 이른다. 생체인증 등록 서비스를 시작한 지 반년 만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가 지나면 등록인원이 10만명을 넘을 것”이라면서 “한 번 등록으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해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에서도 비밀번호, 열쇠가 생체인증으로 대체된다. 포항시 GS자이 아파트, 서울 강남 청담동 아노블리 오피스텔, 부산 아시아드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서울 신촌 그랑자이 아파트 등 수천여 세대 출입 시설에 얼굴인식 솔루션을 탑재했다. 얼굴인식 시스템은 세대 출입통제뿐 아니라 위급 상황 시 표정 변화를 분석한다. 지정된 스마트폰과 경비실, 경찰서 등에 위급 상황도 알린다. 솔루션 개발업체 파이브지티 관계자는 “얼굴인식 센서는 기존 지문인식과 보안카드 등을 대체한다”면서 “가정에 얼굴인식 생체인증 시스템이 도입돼 입주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Photo Image<한국공항공사에 생체정보를 등록한 사람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생체정보를 사전등록하면 국내선 김포·제주공항에서 신분증이 없어도 항공권만 있으면 탑승이 가능하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한국공항공사 직원이 생체정보 등록과 탑승 수속을 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금융 분야 생체인식 적용 확산이 빠르다. 생체인증 등록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카드 없이 현금 인출 등 은행서비스를 이용한다. 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1금융권에서는 개인금고 본인확인에 장정맥, 지정맥 등 생체인증 수단을 복합 사용한다.

업계는 생체인식 솔루션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 파이도(FIDO)2 표준이 공개돼 확산을 앞당겼다. 스마트폰으로 한정됐던 생체인증 방식이 PC, 웹으로 넓어져 다양한 서비스에서 생체인증 활용이 가능하다. 이기혁 중앙대 융합보안학과 교수는 “생체인증 시장은 단말기 제조업체, 생체인식 솔루션 개발업체, 인증시장 관련 업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시장이 확대됐다”면서 “공인인증서 대체, 생체인증 서비스 도입 확산으로 여러 업체 간 시장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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