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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단상]4차 산업혁명 시대 건물 관리

발행일2018.08.06 14:06

요즘 업계 관계자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이 건물관리업을 근본부터 바꿔 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동시에 업계에 있는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도 늘고 있다.

전통 건물관리업은 인력 중심의 로테크 산업이었다. 그러나 서구의 선진 건물관리업체는 인력 중심 서비스의 한계를 절감하고 하이테크 기반으로 건물관리 체계를 발전시켰다. 한 예로 미국의 대형 건물 관리 회사는 인공지능(AI)을 전기와 기계설비 모니터링에 활용해 사람이 잡아낼 수 없는 사고 원인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센서, 자동제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첨단 기술이 건물 관리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금 우리 업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건물 관리 산업의 변화는 크게 통합화, 무인화, 모바일화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초고층 빌딩이나 신축 빌딩에 적용되는 빌딩관리시스템은 센서, IoT 기술을 적극 활용해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딩 내 재실 여부에 따라 시스템에 내장된 스케줄이 공조, 전기, 조명 등 각종 설비를 자동으로 운전한다. 에너지 관리 측면에서도 건물에너지관리체제(BEMS)가 날씨와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서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최적의 빌딩 운영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 빌딩 전체에 설치된 센서가 설비의 성능을 진단하고 이상 여부를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이처럼 빌딩 운영, 에너지 관리,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있다.

빌딩의 무인화도 진행되고 있다. 건물 내 보안은 인력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점차 탈피하고 있다. AI가 탑재된 지능형 영상 보안 시스템이 침입, 폭력, 쓰러짐, 화재 등 이상 상황을 스스로 파악해서 알려준다. 출입자의 얼굴을 인식해서 출입을 관리하는 차세대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은 기업,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또 무인 정산, 24시간 원격 관제 등 스마트 주차 솔루션을 적용하는 건물도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운전자가 방문하는 빌딩의 주차장을 검색·예약할 수 있으며, 출차할 때 자동 결제까지 지원하는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모바일을 활용한 건물 관리 서비스도 활발하다. 에스원이 최근 출시한 모바일 빌딩관리시스템은 설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감지하고 관리자의 모바일 기기에 통보한다. 원격 제어도 가능해 신속하게 이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리자가 설비를 점검한 내용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시스템에 바로 저장할 수 있어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초고층 빌딩에 국한되지 않고 소형 건물이나 점포 대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지역 내의 소규모 빌딩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통합 모니터링과 원격 관제, 순회 점검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해외에서는 도입되고 있다. 국내에도 유사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건물관리서비스가 시설 관리, 미화, 보안 인력만 투입하면 충분하던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IoT, 모바일, 에너지 효율화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고 전문 기업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빌딩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인력에 의존할 때와 달리 입주자의 만족도는 물론 건물의 가치까지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전문 건물관리업체에 의한 건물관리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남수 에스원 BE사업부 상무 namsu.moon@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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