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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EO들 'IPO 보너스' 1조원 시대...실적 조건없이 주식 받아

발행일2018.07.24 18:07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스타트업들이 속속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들이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너스로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중국 스타트업 CEO들이 IPO 자체로 큰 이익을 보는 데 더해 향후 실적 달성 등 별다른 보상 기준이 없이도 보너스로 주식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의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업체인 핀둬둬는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지난 4월 CEO인 콜린 황이 지배하는 기업에 최소 10억달러어치 주식을 발행했다. 실적 기준 등의 단서 조건은 없었다.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레이쥔 회장은 지난달 홍콩 IPO 과정에 15억달러를 받았다. 샤오미는 실적 목표가 딸린 보너스는 아니라면서 레이쥔 회장의 8년간의 헌신에 대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IPO 과정에 향후 실적에 대한 보상이 아닌 조건 없는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새로 상장하는 이런 기업들의 CEO와 임원들은 대개 회사의 상당 지분을 보유한 창업자들인 만큼 상장 자체로 큰 보상을 안게 되기 때문이다.

황 CEO는 46.8% 지분을 보유한 핀둬둬의 상장으로 83억∼99억달러(약 9조∼11조원) 자산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중국인 부자 순위 25위 안에 들게 된다.

블룸버그는 이런 보너스 잔치가 미래 주주들에게 부담을 안기거나 아직 공개할 준비가 되지 않은 기업까지 상장에 나서도록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청 MSC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구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실적에 부합하지 않는 보수는 주주들의 이익에 좋은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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