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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가 NB-IoT 상용망을 시연했다.

KT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서비스 상용화 1년 만에 20만 가입회선을 유치했다.

KT는 2017년 9월 NB-IoT 상용화 이후 유사 서비스 중 최단기간 20만회선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전무)은 “단순 회선 판매가 아닌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효율성을 실증해 고객을 설득한 성과”라고 밝혔다.

KT는 가스관제 시장을 분석, 중형 건물 등 영세 사업장이 일일이 가스 잔량을 체크해 전화로 충전을 주문하는 것에 심각한 불편을 느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NB-IoT 센서와 모듈을 LP가스통에 설치해 잔량과 충전량을 모니터링, 정확한 공급시기를 예측해 배차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전국 주요 LP가스 관제사업자 6개 중 4개가 NB-IoT를 채택, 6만회선을 한 번에 확보했다.

앞으로 500만개에 이르는 가정용 LP가스관제 시장으로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KT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KT텔레캅의 침입감지 센서에도 NB-IoT를 적용, 배선공사 등 과정을 없애 설비투자(CAPEX) 원가를 30% 절감했다.

KT는 향후 스마트시티 솔루션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도시 주요 시설인 가로등과 보안등은 일부 3세대(3G) 이동통신이 적용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수동관제로 운영된다. 정부가 추진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NB-IoT 모듈 뿐만 아니라, 관제 서버까지 회선까지 '엔드투엔드(End to End)' 솔루션을 공급해 관리를 효율화하고, 도시 보안관제, 에너지 등 타 서비스도 융합하는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5G 상용화를 계기로 저용량 NB-IoT와 초대용량 5G까지 연계해 제공하는 토털 IoT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KT는 5G의 초저지연·초대용량 서비스 수요가 초고화질 CCTV, 초정밀 기기관제, 스마트모빌리티 등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전사차원 전략을 수립 중이다.

KT는 고객사 상황을 분석, 스마트공장, 교통수단 등 사업장별로 맞춤형 5G 솔루션을 분석하고 구축, 유지·관리까지 제공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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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


김 전무는 “'IoT 퍼스트무버'로서 면밀한 산업 분석을 바탕으로 5G 시대 실질 서비스들을 개척하며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