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병원 최고정보책임자(CIO) 모임인 의료정보리더스포럼이 정보관리·보안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폭증하는 의료정보의 효과적 관리와 늘어나는 보안위협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의료정보의 가치 있는 사용을 위한 기술적 요소와 제도 정비 방안도 논의한다.

의료정보리더스포럼(의장 장혁재)과 전자신문은 8월 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 101호에서 '제1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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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의료정보리더스포럼 발족식에서 전국 주요 병원 CIO가 기념 촬영했다.(자료: 전자신문 DB)

행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의료정보 관리와 보안' 주제로, 최신 기술 동향과 병원 현실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대형병원 CIO와 전산 담당자, 의료 IT연구자, 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의료정보리더스포럼은 병원 정보화와 4차 산업혁명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병원 CIO로 구성된 유일 단체다. 작년 11월 상급종합병원 CIO 중심으로 대한의료정보학회와 전자신문이 공동으로 발족했다. 분기별 세미나를 개최해 의료정보 표준화,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 등 주요 현안을 토론한다.

콘퍼런스에서는 △비즈니스 △병원 현안 △발전방안 토론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한다.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의료정보와 전산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 솔루션을 소개한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컨설턴트는 '스마트헬스케어 시대, IT 가치를 높이는 데이터 관리방안' 주제로 의료 정보를 수집·관리 솔루션을 소개한다. 헬스케어 스토리지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유지하는 등 독보적 데이터 관리 경험을 보유한 만큼 병원 데이터 체계 구축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기술임원(CTO)은 '클라우드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발표한다. 최근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 개발·도입을 비롯해 헬스케어 시장에 클라우드 바람이 불었다. 방대한 바이오헬스 정보를 공유·분석하고, 원활한 접속을 위해 클라우드를 검토한다. MS 역량과 디지털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소개한다.

선도적으로 의료 정보관리·보안 체계를 구축한 병원과 이제 막 구축을 시도하는 병원 CIO가 나와 현실과 한계를 공유한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CIO는 '의료정보보호 이상과 현실' 주제로, 선제적으로 보안 체계를 구축하면서 어려웠던 부분과 미래 지향점을 소개한다. 박종하 울산대병원 CIO는 정보보안, 정보관리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기술·비용·제도적 어려움을 발표한다. IT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종합병원 입장에서 강화되는 보안 요구사항과 데이터 관리 필요성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참석자와 의견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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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 포스터

토론 세션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정보보호 현안과 대응방안' 주제로 정부기관, 병원, 기업, 학계가 모여 의견을 발표한다. 정부기관에서는 오상윤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 이동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침해사고분석단장이 참여한다. 병원에서는 장혁재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의장(연세의료원 CIO)과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CIO, 박종하 울산대병원 CIO, 이인식 건국대병원 CIO가 의견을 발표한다. 학계에서는 한근희 건국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기업에서는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 컨설턴트, 신용녀 한국MS 국가최고기술임원이 나온다.


장혁재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의장은 “현재 의료기관은 최고수준 의료서비스와 의료산업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명제를 요구 받는다”면서 “이 시점에서 이번 콘퍼런스는 의료서비스와 의료산업 기초가 되는 의료 정보 축적·처리·활용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