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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567.56으로 장을 마감해 전날 종가보다 0.94% 내렸다.

BMW 1.95%, 다임러 2.13%, 폴크스바겐 2.22% 등 자동차주의 하락 폭이 컸다. 이는 최근 3주간 가장 큰 낙폭으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날 독일상공회의소 에릭 슈바이처 대표는 ZDF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독일 등 유럽연합(EU)산 자동차를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독일 경제생산이 60억 유로(약 7조9399억 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미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중국산 제품 5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하는 등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679.60으로 0.06%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398.32로 0.35%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3460.75로 전날 종가에서 0.29% 떨어졌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