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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즘은 최근 미국 LA에서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자신의 질환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해당 질환에 맞는 대마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프라즘(대표 권용현 김성진)은 캐나다 캐피탈업체 요크브릿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의료용 대마시장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프라즘은 희귀질환자 생체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이를 자사 플랫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환자나 가족은 정보제공을 대가로 프라즘 암호화폐 'PSM'을 받고 이를 통해 대마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프라즘은 요크브릿지와 공동으로 의료용 대마 제조사 이스라엘 티쿤올람, 캐나다 바이오미의 대마 의약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정식 허가 제품이다. 동시에 이 회사들과 의료용 대마 효능을 생체정보로 파악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대마 중에서도 꽃이 피는 상단부와 잎·수지에 함유된 칸나비디올(CBD)은 환각 효과가 없어 미국·캐나다·독일 등에서 뇌전증, 자폐증, 치매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프라즘은 식약처 산하 단체로 발족하는 한국칸나비노이드협회(가칭)와 협력할 계획이다. 협회는 대마 의약품 수입·유통·판매승인·허가를 대행한다.

권용현 대표는 “식약처 등과 협의해 PSM으로 의료용 대마를 구입하는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희귀질환자는 PSM으로 손쉽게 대마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의료용 대마시장은 2025년 558억달러(약 6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