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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9000억달러(약 1000조원)를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장중 1858.88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9020억달러였다. 미국 증시에서 시총이 9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애플 다음으로 두 번째다. 마감 가격은 전날보다 0.16% 내린 1842.92달러(시가총액 8942억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인 '프라임 데이' 판매 호조 덕분이다. 아마존은 최근 36시간 동안 아마존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했다. 프라임 데이 기간에 1억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아마존 사이트가 한동안 접속되지 않았다.

아마존은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날 애플 시가총액은 9358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시가총액 차이는 2006년 7월 말 이후 가장 작은 폭인 416억달러다.

아마존의 주식은 올해 57% 이상 급등했다. 1997년 나스닥에 상장한 아마존은 지금까지 주가가 12만3000% 올랐다. 상장 당시 공모가 18달러를 주고 아마존 1주를 샀던 투자자는 지금은 2만2200달러 이상을 얻는다.


로이터는 아마존이 작년 훌푸드 인수를 통해 식료품 분야로 진출하고, IT부서가 클라우드 부문으로 이동하면서 주가가 더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