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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국민의당 국회의원.

중국의 한국 예능 표절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동섭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위원회에서 입수한 '예능프로그램 포맷 표절시비 현황' 자료를 18일 공개했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인 '미운 우리 새끼'를 비롯한 인기 TV 프로그램 22건(1박2일, 꽃보다누나, 개그콘서트, 무한도전, 히든싱어, 안녕하세요, 삼시세끼, 윤식당, 쇼미더머니, 효리네 민박 등)을 중국이 무단으로 베껴 제작·방송하는 일이 반복됐다.

방송 포맷은 아이디어 영역으로 저작권법으로 보호받기 힘들다. '한한령(한류수입금지령)'이후 중국이 한국 콘텐츠를 정식으로 수입하는 대신 표절을 하는 사례가 증가해 외교적 차원 해법 마련도 필요하다.

이동섭 의원은 “정부가 뒷짐 지고 있는 동안 해외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표절은 더욱 과감하고 뻔뻔해졌다”면서 “질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국내 제작자들이 쏟아 부은 피, 땀, 열정을 중국이 갈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해외에서 이뤄지는 무분별한 콘텐츠 표절을 막는 내용의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으로 법적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주무장관은 외교부와 협의해 하루 빨리 해결방안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