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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에 이어 하반기 주요 바이오·제약 기업공개(IPO)가 줄을 이을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전문의약품 제조업체 한국유니온제약, 안과 질환 전문 바이오벤처 아벨리노랩,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에스바이오 메딕스 등이 기업공개를 준비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하반기 코스닥 시장을 진입한다.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을 넘어 1만8000원에 결정됐다. 1985년에 설립된 유니온제약은 항생제, 혈관 확장제, 위산분비 억제제, 관절염 치료제 등 제품을 보유했다. 모든 제형 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췄다. 내년 신공장 건설을 앞뒀다. 상장에 나선 아벨리노랩은 2008년 세계 최초 각막이상증 유전자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아벨리노 검사' 서비스를 상용화해 50개국에 공급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한다. 척수손상 치료제, 3D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3D 주름개선 치료제 등을 통해 기술 평가에 나선다. 5월 개발 중인 파킨슨병 세포치료제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됐다.

국내 중견 제약사 하나제약도 설립 40년 만에 상장을 추진한다. 하반기 코스피 입성 목표로 6월 11일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희망공모가밴드로 2만4500~2만8000원을 제시했다. 마약성 진통제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상장으로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올릭스는 18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처가 난 곳을 섬유화(흉터 형성)하는 결합조직 성장인자(CTGF) 유전자를 억제하는 siRNA를 비대흉터, 황반변성 등 치료제를 개발한다. 올릭스 공모 희망가는 2만6000원에서 3만원이다. 툴젠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재신청한다. 툴젠은 세포 내 유전정보를 바꾸는 3세대 유전자 가위 특허를 한국, 호주, 독일에서 완료했다.

아이큐어는 5일까지 진행된 일반 공모에서 33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하반기 바이오 상장 첫 주자다. 12일 아이큐어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서 642대 1 경쟁률을 기록, 희망 공모가를 웃돌았다.


하반기 상장이 이어지며 제약·바이오주가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와 제약 업체가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토대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