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2일 정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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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그는 “지난 5년 9개월 정치하면서 다당제 시대도 겪고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다. 그럼에도 제게 과분한 사랑을 배풀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제게 보내주신 변화의 열망을 이뤄내지 못한 것이 오늘따라 더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며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한다”고 정치 활동 중단의 사유를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독일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고 했다. 그는 “그 끝이 어떤 것인지 저도 잘 알 수 없지만 세계 각국은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는지, 우리가 앞으로 나갈 옳은 방향은 무엇인지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며 정치에 입문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