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단말기 구입부담 경감을 위해 중고폰 판매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시세조회 서비스를 10일 스마트초이스(smartchoice.or.kr)에 오픈했다. 중고폰 모델·등급별 평균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중고폰 평균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중고폰 시세조회 서비스'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고폰 판매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시세조회 서비스를 10일 스마트초이스에 오픈했다. 중고폰 모델·등급별 평균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등급은 최고등급평균가, 중간등급평균가, 최저등급평균가로 구분했다. 시세 정보는 10개 중고폰 업체 판매가격을 반영했다. 월 2회(둘째, 넷째 월요일) 직전 주간 업체별 판매가격 기반으로 업데이트한다.

중고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판매시세를 먼저 확인하고 구매 시 활용할 수 있다. 모델과 등급, 판매사별로 중고폰 가격이 제각각이어서 구매에 어려움을 겪던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중고폰은 시장 가격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격 수준을 가늠하게 어려웠다”면서 “시세조회 서비스로 대략적인 시세를 파악할 수 있게 돼 이용자 불편이 줄고 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고폰 시세조회 서비스는 국내외 스마트폰 가격 공시(방통위)에 이은 단말기 중심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 2탄이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업계 의견수렴을 거치는 등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국내 중고폰 시장은 연간 거래 단말 1060만대, 거래 금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단말기 성능 개선과 통신비 절감 욕구가 맞물려 중고폰 이용도 매년 증가한다. 그러나 정가가 정해진 신제품과 달리 들쭉날쭉한 중고폰 가격은 시장 확산에 걸림돌이다.


중고폰 업체 관계자는 “불투명한 가격 정보 탓에 일부 업체는 폭리를 취하고 이용자는 피해를 보는 일이 많았다”면서 “시장이 투명해지면 중고폰은 물론 자급제 시장도 활성화돼 통신비 경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