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안키세스는 인류 기원에 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물주는 물, 불, 공기, 흙 등 네 가지 원소로 영혼을 구성하는 물질을 만들었다. 이들 네 원소를 모두 결합하면 성질이 가장 뛰어난 불꽃이 되고, 물질은 태양·달·별이 있는 천체 사이에 씨앗처럼 흩뿌려졌다. 하위의 신들은 이 씨앗에다 비율을 달리해 가며 흙을 섞어서 사람과 온갖 동물을 만들었다.”

안키세스가 들려준 이야기는 우연의 일치인지 신의 계시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현대 과학자들이 밝힌 여러 현상과 일맥상통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김남은기자 sil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