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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드라이브]“고속도로에서 만나는 미래”…완벽에 가까운 부분자율주행 '싼타페'

발행일2018.06.28 11:57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는 항상 걱정이 앞선다. 긴 주행거리와 교통체증으로 인한 피로감이 여행 시작 전부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럴 때 마다 '자율주행'에 대한 필요성은 피부에 와 닿는다. 자동차와 IT업계에서는 자율주행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기술 개발에 열중하고 있고, 이론적으로는 3~4년 후면 도로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율주행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면서 지금 당장 사용하고 싶어 한다. 그렇게 해서 나타난 것이 '부분자율주행'이다.

Photo Image<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 (제공=현대차)>

부분자율주행은 레이더, 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기반으로 제한된 영역에서 주행을 도와주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다. 단순히 속도를 유지시켜주던 장치가 발전해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해주고, 차선을 유지해주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최근에는 전자지도 데이터와 측위정보를 이용해 도로 상황에 최적화된 주행을 도와주는 것도 가능해졌다. 현대차가 자랑하는 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HDA)은 고속도로에서 잠시나마 자율주행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가 올해 출시한 싼타페(TM)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HDA를 적용했다. 또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안전·편의사양과 인공지능(AI), 커넥티비티 기술을 중심으로 최첨단 IT 편의사양이 다양하게 탑재됐다. 스마트하게 돌아온 싼타페 2.2 프레스티지 HTRAC 풀옵션 차량을 타고 서울에서 강원도 양양을 다녀오는 왕복 580㎞ 구간을 시승했다. 이번 시승은 주행구간 80% 이상이 고속도로였던 만큼 고속주행과 HDA 기능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봤다.

Photo Image<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 (제공=현대차)>

코나, 넥쏘에 이어 현대차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된 신형 싼타페는 확 커진 몸집에 웅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제공했다. 전면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범퍼가 시선을 압도했다. 또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혐 '컴포지트 라이트'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측면부는 전체적으로 안정감 넘치는 비례를 바탕으로 DRL에서 리어램프까지 간결하고 날렵하게 뻗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 입체적 휠 디자인 등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며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전체적으로 깔끔하지만, 화려한 앞모습과 달리 힘을 뺀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 디자인은 SUV 정체성을 보여줬다.

Photo Image<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 (제공=현대차)>

차체크기는 전장 4770㎜, 전폭 1890㎜, 전고 1680㎜, 휠베이스 2765㎜다. 기존 3세대 모델 대비 전장, 휠베이스, 전폭이 각각 70㎜, 65㎜, 10㎜ 늘어났다. 차체와 휠베이스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1열은 대형 세단을 연상시킬 만큼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했다. 2열은 레그룸이 동급 최대 크기를 확보했고, 헤드룸도 넉넉했다. 트렁크 용량은 625ℓ로 텐트, 아이스박스, 테이블 등 4인 기준 캠핑장비를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수평형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적용해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게 만들었다. 센터페시아(중앙조작부분)는 꼭 필요한 버튼만 장착해 직관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상단에는 최근 현대차 실내 디자인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또 대시보드, 크래쉬패드, 도어 암레스트 등 사람 손길이나 몸에 닿는 부위에는 인조가죽을 적용해 차급을 한 층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Photo Image<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 트렁크 공간(제공=현대차)>

싼타페 2.2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 힘을 내는 2.2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저속에서도 굼뜨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에코, 컴포트 모드에서는 중·고속에서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제공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시원한 고속주행이 가능했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가 적용된 서스펜션은 여전히 부드러웠지만, 기존 모델보다는 단단해졌다. 덕분에 중고속에서 SUV 답지 않은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제공했다.

싼타페는 현재 양산화된 다양한 ADAS가 적용됐다. '스탑앤고' 기능을 갖춘 스마트크루즈콘트롤(SCC), 차로이탈보조장치(LKA), 고속도로운전보조(HDA) 등을 갖췄다.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Photo Image<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 헤드업디스플레이 (제공=현대차)>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는 전체 주행 90%가량을 HDA에 맡겼다. 최고 시속 160㎞까지 주행보조가 가능한 HDA는 야외, 터널, 주간, 야간을 가리지 않았다. 또 통상 1분 내외로 작동하는 다른 ADAS와 달리 최대 10분 이상 작동이 가능했다. 내비게이션 정보가 연동돼 제한속도 구간에서는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 완벽하지 않은 기술이기에 전방을 항시 주시해야했지만, 손과 발에는 자유가 주어졌다.

신형 싼타페는 AI와 커넥티비티 기술을 중심으로 최첨단 IT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음원 서버를 통해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가 탑재됐으며, 카카오 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내비게이션 검색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번 시승을 마치고 얻은 연비는 17.9㎞/ℓ를 기록했다. 판매가격은 기본형 3880만원, 풀옵션 4410만원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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