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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네빔(CineBeam) 레이저 4K 프로젝터 'HU80KA'

1분기 세계 4K 프로젝터 시장이 170%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분기별 판매량이 지속 확대됐다. 올해 홈 시네마를 중심으로 4K 프로젝터 판매량이 늘 전망이다. 세계 발광다이오드(LED) 프로젝터 점유율 1위인 LG전자가 올해 4K 프로젝터 시장에 진입한 것도 주목된다.

21일 PMA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세계 4K 프로젝터 판매량은 3만8401대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1만4198대보다 170% 증가했다. 4K 프로젝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1만4198대에서 4분기 3만6232대로 늘었다.

지난해 벤큐·옵토마 등 대만 프로젝터 제조사가 1000만원 이하 홈시네마용 4K 프로젝터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형성됐다. 벤큐가 지난해 1월 4K DLP 프로젝터 W11000을 600만원대에 출시한 것이 신호탄이다. 이어 옵토마가 지난해 6월 홈시어터용 4K 레이저 프로젝터 'ZUHD8'를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프로젝터가 4K 해상도까지 갖추면서 홈시네마용으로 각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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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큐 4K 프로젝터 'TK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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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토마 4K UHD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SUHD60'

올해도 홈시네마용 4K 프로젝터 대중화 경쟁이 이어진다. 벤큐는 1월 4K·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를 지원하는 프로젝터 W1700을 출시했고, 이달 월드컵 수요를 노린 4K 프로젝터 'TK800'을 내놓았다. 옵토마는 3월 최저 가격을 100만원대까지 낮춘 4K 프로젝터 3종을 국내 출시했다. 소니·엡손도 1월 프리미엄급 4K 프로젝터를 연달아 출시했다. 이들 기업은 4K급 프로젝터 비중을 늘리고 있다. 소니코리아에서 판매하는 홈프로젝터·디지털 시네마 라인업 중 90% 넘는 제품이 이미 4K를 지원한다.

PMA리서치는 올해 세계 4K 프로젝터 판매량이 21만대로 지난해 8만9000대보다 2.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세계 LED 프로젝터 점유율 1위 업체 LG전자가 지난달 첫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LG전자는 올해 프로젝터 브랜드를 'LG 시네빔'으로 바꾸며 세계 고화질 프로젝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에 4K 프로젝터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안에 미국·유럽에 4K 프로젝터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일본·호주·중국·아시아·중동 지역에도 하반기 초에 4K 프로젝터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표> 세계 4K 프로젝터 판매량

자료: PMA리서치

세계 4K 프로젝터 시장 170% 성장...LG전자 올해 첫 진입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