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기업들은 서비스 부문의 매출 및 수익성 증대가 필요하고 고객들은 질 좋은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제품 설계와 제조, 서비스 부분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졌다. 산업현장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산업자동화 전문성에 IoT와 AR 역량의 결합, 즉 OT와 IT의 결합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IoT와 AR 솔루션 선두기업 PTC는 18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퍼런스 ‘라이브웍스 2018’에서 산업 자동화 솔루션의 선두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10억달러 상당의 지분 투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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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TC 짐 헤플만 CEO와 로크웰 오토메이션 블레이크 모렛 CEO는 라이브웍스2018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 사는 자원, 기술력, 산업 전문성, 시장 지배력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전사차원의 기술 협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go-to-market)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PTC와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각 사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PTC의 IoT 플랫폼 씽웍스(ThingWorx), 산업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켑웨어(Kepware), 증강현실 플랫폼 뷰포리아(Vuforia) 등과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팩토리토크 MES(FactoryTalk MES), 팩토리토크 애널리틱스(FactoryTalk Analytics), 인더스트리얼 오토메이션(Industrial Automation) 플랫폼과 결합해 제공한다.

IoT와 OT 분야를 견인하는 양사의 강력한 통합 정보 솔루션으로 고객들은 생산성과 공장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의 위험성을 줄이고, 시스템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 사는 물리적인 운영 환경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혁신을 가속하려는 전세계 고객 지원에 공동 협력할 방침이다.

PTC 짐 헤플만(Jim Heppelmann) CEO 겸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IoT와 증강 현실 부문의 선도기업인 PTC와 산업자동화 및 정보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인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협력해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통합된 계열 최고(best-in-class)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산업 제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 강력한 브랜딩, 산업 전문성과 PTC의 업계 최고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산업 영역의 고객들이 인더스트리얼 IoT의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블레이크 모렛(Blake Moret) 회장 겸 CEO는 "금번의 전략적 제휴가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의 가치를 확대하고 고객 관계를 강화하는 등 양사의 동반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IT와 OT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양 사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 시장에서 가장 종합적이고 유연한 IoT 솔루션을 공급하고자 한다. PTC에 대한 지분 투자의 결정은 이번 협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서브스크립션 매출 신장으로 인한 수익성 향상의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10억달러 주식 투자와 관련된 계약 조건에 따라 94.50 달러에 새로 발행된 10,582,010 주를 취득해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블레이크 모렛(Blake Moret) 회장 겸 CEO는 주식 거래 완료 시점부터 PTC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이향선기자 (보스턴 현지)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