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아시아 2018'에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 총 115건, 1050만여 달러 규모 상담을 통해 21만여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의 지원으로 대류, 시선, 우비크, 인더텍, 퀀텀게임즈, 티티엔지, 펀키, 휴원트 등 대구에 소재한 스포츠산업 관련 기업 8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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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8'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가 지역기업인 대류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대구 스타기업인 대류는 헬스케어용으로 제작한 가정용 저주파 미세전류 자극기인 '큐로미(CUROMI)'와 '큐로 스텝퍼(CURO Stepper)' 무료 체험행사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상해창징의료기기유한회사와 250대 규모의 큐로미를 오는 9월까지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21만여 달러다.

스타트업 펀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 운동기구(제품명 Big9)를 선보여 중국 심천의 어린이 문구·완구 유통업체인 피알글로리(PR Glory)와 현지 독점 판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연말까지 1000대 운동기구(30만달러 규모)를 납품할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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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8'에 참가한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대류 강태창 대표가 상해 의료기기 회사와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 외 티티엔지는 골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카트를 선보여 오스트리아 스포츠 관련 유통회사인 에이피브이(APV)로부터 조만간 샘플 오더를 받을 예정이다.

이재훈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IT 기반 스포츠융복합 제품의 기술력을 끌어올려 지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진검승부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회째인 CES아시아는 매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개최하는 전자제품 전시회이다. 올해는 22여개국에서 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