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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전북 호남권 광역자치단체장은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 우위 속에 승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은 14일 “'광주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 활동을 하는 기존 인수위원회 대신 지역 현안 해결과 발전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출신답게 일자리 창출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도 “일자리 창출에 도정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기업유치,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언급했다.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에너지 밸리에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 1000개를 유치하겠는 공약도 앞서 내놨다.

송하진 전북지사 당선인은 전북발전을 이뤄낼 확실하고 장기적인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업지도를 바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와 탄소복합재 신뢰성 시험평가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며 지역발전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재선에 성공한 전북도지사를 제외하곤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가 모두 바뀌면서 정책 연속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광주는 시장이 교체될 때마다 주력산업이 광산업에서 문화콘텐츠산업으로, 다시 친환경자동차산업으로 바뀌었다.

지역 기업인은 지자체가 전략산업을 선정할 때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육성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통신부품업체 관계자는 “자치단체장이 새로 선출될 때마다 전략산업이 바뀐다면 누가 투자하겠느냐”면서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장기 플랜으로 전략산업을 선정,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