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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단상]인공지능과 CCTV

발행일2018.06.14 13:13

마차를 운송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던 19세기 무렵에 등장한 자동차는 당시 무척 신기한 존재였을 것이다. 그 무렵을 살던 사람들은 상상조차 못한 발명품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무렵의 자동차와 비교한 현재 자동차를 보면 이 또한 상상을 초월해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엔진 성능이나 안전성 등은 말할 것도 없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구현, 운전자가 조작을 하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무인자동차가 바로 그것이다. 아직은 상용화 단계가 아니지만 멀지 않아 무인자동차가 도로를 주행하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불과 몇 해 전에 '알파고'라는 AI 바둑 프로그램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것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 대표와 알파고 간 대국에서 알파고의 예측 못한 신의 한 수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 무렵 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알파고'에 진학시키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AI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굳이 AI라는 표현을 하지 않아도 모든 사물이 인간의 편리를 추구하는 욕구 충족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폐쇄회로(CC)TV도 마찬가지다.

수십년 전 지인의 호텔을 방문했을 때 낯선 광경을 목격했다. 볼록한 브라운관 TV 화면에 호텔 로비 모습이 보였다. 바로 CCTV를 통해서였다. 당시에는 CCTV 보급이 거의 안 된 시절이어서 흑백 화면이었지만 무척 신기한 광경이었다. 그러나 지금 CCTV는 발전을 거듭하며 고화질 컬러 영상으로 바뀌었고, 야간에도 주간처럼 선명한 영상은 물론 번호판도 인식하는 카메라와 대용량 저장장치 등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최첨단을 향해 향상되고 있다.

CCTV는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녹화장치에 저장하고, 이를 모니터를 통해서 저장된 영상이나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별도 녹화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카메라 영상을 인터넷 회선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서버에 저장하는 새로운 방식이 개발됐다. 웹에 접속해서 저장된 영상과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화재나 도난 등 불의의 사고에도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화재가 나서 저장장치가 소실 또는 훼손되거나 침입자에 의해 저장장치가 도난당하면 녹화된 영상을 확인할 길이 막막하다. 또 내부 관련자가 고의로 저장된 영상을 삭제할 경우 복원이 어렵거나 복원에 많은 비용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새로운 방식의 CCTV는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곧장 서버로 실시간 전송돼 안전하게 보관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녹화 영상 보관 기간도 6개월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충분할 것 같다.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의 용량에 따라 저장 기간이 달라지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방식보다 녹화 영상의 용량과 무관하게 일정 기간 영상 저장이 안정된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미리 지정한 특정 영역을 누군가 반복해서 배회할 경우 이를 감지해서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사회 안전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장에 출입하는 방문 고객 수와 체류 시간·영역 정보 등을 알려줌으로써 매장 내 어떤 상품에 고객이 관심을 보이는지, 어느 시간대에 고객 방문이 증가하는지 등 시장 분석을 통한 영업 매출 확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월 2회까지 고객이 요청하면 출동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등 영상 확인만 가능하던 기존의 CCTV에 없는 파격 서비스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무료 또는 저렴한 금액으로 보험에 가입하면 상해, 도난, 화재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CCTV 기능과 서비스 발전 양상에서 알 수 있듯 앞으로 어느 분야에서 어떤 기술이 구현돼 우리를 더 놀라게 할 지 모른다. 그러나 “기계가 편리함을 주되 초지능이 되지 않도록 인류가 잘 관리해야 한다”라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말을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Photo Image<최형문 KT전남고객본부 서광주지사 광주지점 CS컨설팅팀장.>

최형문 KT전남고객본부 서광주지사 광주지점 CS컨설팅팀장 hl4cfn@k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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