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LG이노텍 UV LED 패키지.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고품질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브랜드 'InnoUV(이노유브이)'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술력에 브랜드 파워를 더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LG이노텍은 UV LED 전 제품을 '이노유브이'로 통칭하고 40여종의 UV LED 패키지와 모듈에 별도 제작한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사전 협의를 거치면 LG이노텍 UV LED를 사용한 완제품의 외관이나 포장, 홍보물 등에도 브랜드 로고 부착을 허용할 방침이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물·공기·표면 살균, 의료·바이오, 경화·노광 장치 등에 사용된다. 화학약품이나 중금속 없이 빛을 내 친환경적이고, 1만시간 이상 긴 수명과 강한 내구성, 1㎝ 미만의 작은 크기로 활용도가 높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세계 최고 광출력 100㎽ UV-C LED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노유브이'는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자외선을 의미하는 'UV'의 합성어로 혁신 UV 기술을 담은 LED라는 의미다. LG이노텍은 이노유브이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3월 서울과 5월 중국 선전에 이어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교바시 트러스트타워에서 UV LED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UV LED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 광원이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기술로 여겨진다”면서 “이노유브이 브랜드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다양한 분야에 UV LE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UV LED 시장은 2016년 1억5190만달러에서 2021년 11억1780만달러로 7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