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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일본 자동차 제조사 혼다에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GM과 혼다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를 위한 협력 관계를 맺고, 기존 GM의 배터리 개발을 포함해 전지(셀)와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목표는 소형 급속 충전 배터리 개발이다.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보다 부품 부피를 더욱 줄이면서도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전기차 부품 중에서 가장 비싼 배터리 제조 비용을 낮추는 것도 추진한다. 예를 들어 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 EV의 배터리의 경우 거의 차량 가격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1만2000달러에 비용이 든다.

로이터통신은 GM이 2021년까지 배터리 제조 비용을 거의 절반 가량 줄이려고 한다고 올해 초 보도한 바 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최근 수요가 늘면서 비용이 치솟고 있는 코발트 양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GM은 현재 니켈의 양의 늘려 배터리가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GM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의 배터리셀 공급업체인 한국의 LG화학이 차세대 배터리에도 셀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새 배터리 생산시기는 2021년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M은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으며 새 배터리 공급업체 계약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LG화학도 즉답을 피했다.


GM과 혼다는 이미 2020년 판매를 목표로 수소 연료 전지를 장착한 전기차 공동 개발을 위한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