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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로고

우리나라가 오는 8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 5G 기술 선도 국가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긴급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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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과기정통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시범 서비스 성과를 아시안게임에서 이어 간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이통·방송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 현지에 5G 시범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소시엄에는 정부 출연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에서 타임슬라이스, 옴니뷰, 싱크뷰 등 5G 방송중계 서비스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임슬라이스는 수십 대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 모습을 보여 주는 서비스다. 옴니뷰는 특정 시점, 싱크뷰는 선수 시점에서 각각 중계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끊김 없는 영상 전송을 위해 5G 네트워크의 초고속, 초저지연 성능은 필수다.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 적합한 서비스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성공리에 제공한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과기정통부는 아시안게임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시키면 동남아시아에서 5G 교두보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5G 방송중계 분야에서 레퍼런스 독보는 물론 롱텀에벌루션(LTE) 도입 초기 단계인 동남아에 통신 기술 선도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5G 응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국가와 사업자가 전무한 실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아시안게임 5G 사업자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일정이 긴급하게 확정됐지만 평창에서 5G를 선보인 경험을 활용, 3개월 동안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세안게임에 5G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사업자 대상 긴급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5G를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