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반도체 제조사인 TSMC가 올해 말 출시를 앞둔 아이폰용 차세대 칩 프로세서 양산에 돌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12'칩으로 불리는 이 프로세서는 7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돼 아이폰8, 아이폰텐(Ⅹ)에 적용된 10나노미터보다 더 작고 빠르며 효율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말했다.

애플과 TSMC 측은 정확한 답변을 거부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는 4월에 7나노미터 프로세서를 대량 생산한다고 밝혔지만, 어떤 파트너용으로 구축하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SCMP는 애플이 소비자 장치에 새로운 칩 기술을 사용하는 최초의 휴대폰 제조사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유일한 업체는 아니라고 전했다.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7나노미터 프로세서를 올해부터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올 가을경 아이폰Ⅹ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포함해 3종의 신규 휴대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