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위크 2018'에서 올해 총 14명 수상자 중 한국인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 3명 모두 LCD 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SID가 매년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SID 아너스 앤 어워드(Honors and Awards)'에서 올해 이상완 삼성전자 전 LCD사업부 사장, 김재훈 한양대 교수, 대만 AUO에서 근무하는 이석열 수석연구원이 수상했다.

Photo Image
이상완 삼성전자 전 사장(사진=SID)

이상완 삼성전자 전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LCD사업부를 이끌며 세계 LCD 산업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신설된 '데이비드 사르노프 인더스트리얼 어치브먼트상(David Sarnoff Industrial Achievement Prize)'을 수상했다. SID는 주로 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상했으나 올해는 이와 별도로 시장 성장에 기여한 산업계 인물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상을 신설했다.

이상완 전 사장은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미리 촬영한 동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금에 본인 기부금을 더해 총 1만달러를 SID에 기부하기로 해 큰 박수를 받았다.

Photo Image
김재훈 한양대 교수가 21일(현지시간) 열린 'SID 아너스 앤 어워드(Honors and Awards)'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있다. (사진=전자신문DB)

김재훈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기술, 서비스, 교육 성과 등에 걸쳐 디스플레이 업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Special Recognition Awards)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액정과 관련한 물리적 현상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도 하고 있다. SCI 저널에 131개 논문이 등재됐으며 45개 국제 특허와 118개 국제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 중이다.

대만 AUO 소속인 이석열 수석연구원은 SID 석학회원(Fellows)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LCD사업부에서 엔지니어 생활을 시작했다. 광시야각을 구현하는 FFS(Fringe-field-switching) 액정모드 기술을 개발한 핵심 개발자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로스엔젤레스(미국)=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