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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롤이 하반기 3D프린터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산업용 금속·접착제를 활용한 산업용 3D프린터 제품을 출시한다. 3D프린터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센트롤은 하반기 3D프린터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1m 크기 출력물을 적층가능한 바인더 제트 3D프린터 'SB1000'과 복합공정 금속 분말 하이브리드 3D프린터 'SH250'을 내놓는다.

센트롤 SB1000은 중공업·선박·자동차 산업 등 주물 생산을 위한 3D프린터다. 접착제를 적층하는 방식으로 1m 크기 대형 출력물을 만든다. SH250은 금속 3D프린터로 정밀 금형·의료용 임플란트 제작에 적합하다.

센트롤 관계자는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고 하반기 공식 출시할 것”이라며 “현재 주문 수요도 고려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센트롤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컴퓨터수치제어(CNC) 컨트롤러가 주력인 국내 기업이다. 1988년 설립된후 안정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벌였다. 2013년 3D프린터 제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워왔다. 이후 금속·선택적 레이저 소결 기술(SLS)·바인더젯·플라스틱 등 다양한 3D프린터를 제작했다. 지난해 중국 기업과 3D프린터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일본 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센트롤은 3D프린팅 제품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낸다. 피규어 사출 금형과 치과·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용 제품 수요를 포괄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꾸린다.

최근 실적이 악화했지만 신 성장사업인 3D프린터 제품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센트롤은 지난해 매출 85억원·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해 매출 128억원·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한 2016년보다 실적이 부진했다.


센트롤 관계자는 “현재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D프린터 라인업 확대로 국내 산업에 특화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