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은 서비스형 플랫폼(PaaS)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형태다. 블록체인 개발 환경을 클라우드로 서비스하는 개념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노드를 추가하고 제거하는 일이 간단해졌다. 장소와 상관없이 서버 자원을 할당하는 프로비저닝이 가능하다. 블록체인 기본 인프라를 추상화해서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래밍 모델도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3년여 전부터 MS 애저, IBM 블루믹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MS는 2015년 11월 '서비스형 이더리움 블록체인'(EBaaS)을 개발, 클릭 한 번으로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자 환경을 제공했다.

IBM은 이듬해 2월 개발자가 보안 분산 원장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BaaS를 구축했다. 리눅스 재단의 오픈소스 하이퍼레저를 기반으로 개발자가 직접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생성·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칼레이도'를 공개했다.

칼레이도는 암호화폐 가운데에서도 전자계약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AWS 측은 “칼레이도가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첫 번째 블록체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라면서 “기업 고객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쉽고 빠르게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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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