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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일촉즉발의 무역 갈등을 겪는 가운데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향후 5년간 중국 시장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중국 시장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오는 2022년 말까지 중국 230개 도시에 6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 141개 도시에 약 3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NN머니는 스타벅스가 이런 계획을 성공시키려면 중국에서 매년 600개씩 신규 매장을 오픈해야 한다면서, 이는 15시간마다 새로운 매장이 하나씩 문을 여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의 중산층이 성장하고 있고, 전통적으로 차를 마시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7년 수익 기준으로 2022년까지 매출 3배, 영업이익 2배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로 스타벅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매출은 8% 증가에 그쳤다.

스타벅스는 작년 12월 중국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최근 네슬레와 계약을 체결해 전 세계에 스타벅스 패키지 커피와 차를 판매할 권리를 팔았다. 이 계약으로 72억달러(약 7조8000억원) 상당의 투자액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가정용 제품 시장까지 침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이동하면서 마실 수 있는 'RTD(Ready-to-Drink)' 즉 컵·캔 음료 제품군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