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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놓고 대형 정보기술(IT)서비스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축이라 관심이 높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ISP 사업이 24일 입찰 마감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새롭게 플랫폼을 설계하는 프로젝트다. ISP 수행업체가 본 사업 수주에 유리해 대형 IT서비스기업이 뛰어들 전망이다. 차세대 전자정부 ISP 사업은 신기술 적용 이유로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사업으로 인정됐다.

주목 받는 기업은 삼성SDS다. 삼성SDS는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시행 후 공공시장에서 철수했다. 지난해 서울시 블록체인 ISP 사업을 수주하면서 공공시장 재진출 분위기가 형성됐다. 업계는 이번 ISP 사업에 삼성SDS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클라우드 사업을 강조하는 삼성SDS 입장에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 사업 제안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적다. 삼성SDS는 참여 확정 여부를 논의 중이다.

LG CNS는 ISP 사업에 참여한다. LG CNS는 전자정부 사업 관련 국내외 실적을 다수 보유했다. 차세대 플랫폼 개발 사업도 ISP 단계부터 참여해 전자정부 전문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다.

삼성SDS가 제안에 참여하면 오랜만에 IT서비스업계 양강 대결이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뿐 아니라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에 참여제한 제도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대기업 참여가 가능한 공공사업이 많아진다”면서 “신규 공공 시장이 열리는 만큼 삼성SDS도 LG CNS가 공공 입지를 넓혀가는 것을 보고만 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입찰 마감 후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 내년부터 3년간 300억원을 투입, 2021년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