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최고정보책임자(CIO) 역할이 강화된다.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정보기술(IT) 역량 향상을 위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데이터를 보호하고 클라우드 기술 활용을 위해 IT시스템 개편을 이야기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정부기관 CIO는 민간 기업과 같은 권한이 주어진다. 공공 기관 내 기술 전문가 채용이 보다 쉬워진다.

로이터에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부 CIO는 포춘 500대 기업과 유사한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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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이며 고문인 자레드 쿠시너는 백악관 IT 역량 강화를 주도한다. 로이터를 통해 그는 행정명령이 정부를 보다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기관에 민간 부분 모범 사례를 활용할 것”이라면서 “CIO가 각 기관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행정명령으로 CIO는 관련 전문가 고용 권한을 갖는다.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자격을 갖춘 직원을 배치할 수 있다. 연방 정부는 매년 900억달러를 기술에 투자한다. 이번 행정명령은 기술 예산 관리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데이터센터를 통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수십억달러 예산을 절감할 것”이라면서 “미국 IT시스템을 정밀 검사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