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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왼쪽)이 15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월드클래스300 선정식에서 기업 대표와 기념촬영했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월드클래스300' 선정 기업이 300개 목표를 채웠다. 2011년 첫 선정 이후 8년 만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월드클래스300 플러스' 사업으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이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누리텔레콤 등 41개사를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신규 선정하고 선정서를 수여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총 259개 기업을 월드클래스300으로 선정했다. 이날 선정으로 당초 목표한 300개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신규 선정된 41개 기업은 중견기업 11개, 중소기업 30개다. 평균 매출액 1169억원, 연구개발(R&D) 집약도 5.3%, 수출 비중은 53.1%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11개(26.8%), 자동차 9개(22.0%), 전자·통신 5개(12.2%), 의료·광학기기 5개(12.2%) 순이다.

월드클래스300 사업은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기업 선순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됐다. 금융·인력·지식재산(IP) 분야 14개 기관이 선정 기업에 R&D(5년 간 연 15억원 이내), 해외마케팅(5년간 연 75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선정 기업의 혁신 노력과 패키지 지원을 통해 2011년 이후 6년간 매출액 15.8%, 수출 17.4%, 고용 14.9%가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까지 종료된 과제 46개 중 35개 과제가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총 1조8000억원 매출액이 발생해 지원 예산(1133억원) 대비 약 16배에 달하는 성과를 이뤘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후속 사업을 전개한다. '월드클래스300 플러스'로 현 사업의 성과를 발전시킨다.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현장 요구를 반영한다. 예산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 중이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월드클래스300 사업은 뛰어난 성과를 거둬 대표적인 기업 육성 프로젝트로 자리매김 했다”며 “중기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견기업 비전 2280'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클래스300 기업 성과]


* '11~'16년 선정기업 223개社 대상 성과 분석(KIAT)

'월드클래스300' 41개사 신규 선정...300개 채웠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