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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혁신이 미래다" 자본시장 CIO, CISO 시대 넘어 CDO 시대로

발행일2018.05.13 16:00

금융투자업계가 디지털 혁신을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IT를 마케팅과 자산관리(WM) 등 자본 시장 핵심 분야와 결합했다. IT가 시스템과 운영을 지원하는 후선 업무에서 벗어나 자본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관리에 방점을 둔 정보최고책임자(CIO),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개념을 넘어 수익 창출을 전면에 내세운 디지털혁신최고책임자(CDO) 시대가 온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1개 증권사 디지털 혁신 전담 조직 임원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 모여 '금융투자업계 디지털 혁신 협의체(CDO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이날 모인 증권사 임원은 디지털 혁신 관련 의사소통과 공동 대응을 합의하고, 사안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금융투자업계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논의한다.

협의회에 참여한 21개 증권사 가운데 7개사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 임원급을 배치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한화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사까지 대열에 합류했다.

증권사마다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과거 CIO 차원에서 IT로 업무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온라인 자산관리와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전면 디지털 혁신을 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IT본부 기능 일부에 기획·영업 기능을 더한 디지털고객본부를 설치했다. 지난해 모바일증권 애플리케이션 '나무(NAMUH)'를 개편하며 증권사 처음으로 내건 주식매매 평생 수수료 전략이 디지털고객본부 작품이다. 서비스 실시 이후 NH투자증권은 신규 가입 고객 수가 6만여명 증가했다. 이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KB증권은 본부급 디지털혁신 조직을 넘어 전사 차원 애자일(기민한) 조직 '마블랜드 트라이브'를 추가 설치했다. 마케팅, 업무기획, IT 개발 등 기능별 인력을 통합 구성했다. 기획에서 개발까지 신속한 업무 추진이 가능한 대표이사 직할 조직이다. 기존 디지털혁신본부는 회사 디지털 전략을 총괄한다.

미래에셋대우도 디지털금융부문을 설치하고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설치했다. 비대면 계좌 유치 업무와 함께 초대형 투자은행(IB)과 연계한 각종 핀테크 기술을 살핀다. 신한금융투자도 디지털사업본부에 온라인 자산관리와 빅데이터팀을 설치했다.

금융투자업계가 속속 디지털 혁신 조직을 갖추는 이유는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CDO협의회 관계자는 “과거 CIO, CISO가 관리 차원이라면 CDO 조직은 수익 관점으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CDO협의회는 블록체인 활용 방안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 암호화폐와 관련해 정부 입장이 정해지면 암호화폐공개(ICO)까지도 논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투자업계도 의료 분야처럼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 회원사 의견을 모아 핀테크 연구,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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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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