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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지엠 2대 주주로서 견제장치 강화... 분기별 임시주총"

발행일2018.05.11 14:43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지엠 2대 주주로서 GM본사 견제장치를 강화하겠다고 11일 밝혔다.

Photo Image<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기별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말이 임시주총이지 1대 주주와 2대 주주가 공식적으로 만나 정식 보고를 받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할 경우 1년에 한 번 주주 감사권을 허용하고, GM측에서 영업비밀을 제외한 자료 모두 내놓기로 했다”며 “이는 통상 지분 17%에 불과한 주주에게는 주지 않는 권리인데, GM이 과거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견제장치 강화 일환으로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 한국지엠 사외이사 10명 중 산은 몫은 3명에 불과하다. 이로써 2대 주주가 1대 주주를 견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간 제기된 '먹튀' 논란에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GM이 한국에서 철수하게 되면 우선주와 보유지분까지 합쳐 총 36억달러 손실을 입는다. 여기에 대출(론) 형식 신규자금(28억 달러)에서 15억달러 정도 추가 손실이 발생한다. 총 50억달러를 잃게 되는 상황에서 한국지엠이 쉽게 철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GM도 손실 리스크를 안고 들어왔는데 이걸 '먹튀'라고 표현하는 건 불쾌하다.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국민들이 GM이 정부 지원 받고 도망간다는 인식을 받을 수 있으니 언론에서도 '먹튀'란 표현은 안 썼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GM을 10년 간 묶어두는 조건으로 산업은행 10년 비토권, GM 지분유지 조건, 3조원 신규 설비투자 등 3가지를 꼽았다. 10년 비토권을 따낸 것도 유의미한 성과지만, 신규 설비투자가 가장 강력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규설비 투자는 GM이 2027년까지 매년 2000억~3000억원씩 투자하고, 그 이후에도 (한국에) 있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면서 “후반부 5년 간 투입하는 투자비 1조원으로 국내서 자동차를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신규설비 투자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인 만큼 GM이 계약을 어길 경우 소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등감자 철회 내막도 밝혔다. 당초 산업은행은 GM의 20대1 차등감자를 요구했다. 이 회장은 “(차등감자는) 사실 (대출금) 95%를 탕감하라는 얘긴데, 기업 자산이 부채보다 많거나 비슷한데도 3조원 가까이 되는 돈(26억달러)을 탕감하라는 건 GM 입장에서 배임”이라면서도 “다만 협상 전 그 내막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GM이 '이동걸 회장이 감자를 포기했다'고 받아들일 여지가 있어 이제야 얘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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